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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축 개발관련,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기고문입니다(조선일보)
  • 내용
    "국가는 이제라도 강호축에 관심갖고 대책 마련해야"


    경부축(京釜軸) 하면 삼척동자도 다 알 정도지만, 강호축(江湖軸) 하면 대부분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축을 소위 강호축이라고 필자가 수년 전부터 명명해 본 건데, 선뜻 이해가 잘 안되는 용어이다. 그것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경부축 위주로 개발하면서 강호축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는 증거이다. 물론 그렇다고 경부축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해온 점을 부정하는 건 결코 아니다. 다만 강호축이 상대적으로 저발전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60년대 개발시대 이후 경부축에는 고속도로․고속철도․항공․중공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대거 투자된 반면, 강원도에서 충청을 거쳐 호남으로 연결되는 강호축에는 고속도로․고속철도․항공 등 교통수단이 끊겨져 있고, 그러다 보니 강원과 호남 간에는 친구도 동창도 사돈도 많지 않은 편이다. 국토 교통의 단절이 인적․물적․문화적 단절을 낳은 것이다.
    ’60년대 이후 7차에 걸친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 3차에 걸친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4차에 걸친 ‘국토종합계획’ 속에 강호축은 용어도 개념도 존재하지 않았다. 국가균형발전의 개념은 오직 수도권 대 비수도권, 도시 대 농어촌으로만 한정되어 있을 뿐 경부축 대 강호축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경부축 대 강호축의 발전상은 8:2내지7:3으로 현격하게 벌어지게 되었고,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시군의 대부분이 강호축에 몰려 있는 것이다.
    (경부축 : 강호축 ⇒ 인구 8:2, 예산 7:3, 관광․숙박업 7:3, 제조업 7:3 등)
    혹자는 경부축은 너무 개발되어 무거운 나머지 땅이 침하되어 있고, 강호축은 개발이 안되어 가벼운 나머지 땅이 융기되어 있는게 아니냐는 자조적인 비아냥을 털어 놓기도 한다.
    국가는 이제라도 강호축에 깊은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선 강호축 중간에 끊어진 교통망(오송~제천간 고속화철도․고속화도로)을 연결하고, 원시림처럼 남아있는 강호축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여 경부축의 중후장대(重厚長大)형 산업과는 차별화된 경박단소(輕薄短小)형 첨단산업을 육성하며, 강호축을 따라 연결된 백두대간 국민쉼터를 구상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수립할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 및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강호축 개념을 도입하고 관련 교통망 및 산업을 반영․배치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소외되었던 강호축을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아젠다로 설정, 과거정권과는 차별화된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과거에 개발이 안되었으니 당연히 잘 안나올 타당성(B/C)을 이유로 강호축 개발을 또 패싱하지 말고, 과거 소외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과감히 추진해야할 것이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일반논리에서 벗어나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역발상을 가져볼 만 하다.
    강호축이 제대로 개발되면, 첫째, 강원과 호남 간에 인적․물적․문화적 교류를 통해 서로 소통하여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둘째, 오랜만에 경부축과 균형 발전하는 강호축으로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셋째, 원시림 같은 강호축에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을 도입해 우리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고 백두대간 국민쉼터에서 국민들은 지친 마음을 치유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될 것이다.
    넷째, 강호축이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보완하여 호남-충청-강원-북한-시베리아-유럽으로 나가는 철도가 완성되면, 강호축은 남북평화축으로, 더 나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실크레일(Silk Rail)로 발전, 세계로 나가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목포에서 기차를 타고 충청․강원을 거쳐 북한 원산으로, 더 나아가 러시아-유럽으로 사람들이 여행가고 화물이 오가는 걸 상상해 보자. 대한민국은 강호축을 통해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기사전문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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