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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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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를 꺼트리지 않은 불씨
내용

삼대를 꺼트리지 않은 불씨

옛날 어느 곳에 농사꾼이 있었는데 3대나 화로불을 꺼트리지 않고 밥을 해 먹었다. 그 집에 나이 찬 총각이 있었는데 그 집 살림살이가 너무 무섭다고 모두 딸 주기를 꺼렸다.

그런데 한 동네에 과년한 딸이 있어 청혼을 하니 처녀 아버지는 거절을 하는데 그 딸이,

"살림을 알뜰히 하는 집안이니 내가 가겠다."

라고 해서 그 집으로 시집을 갔다. 그런데 이 처녀가 시집을 가서 밥을 해 먹을려고 보니 화로에 불이 꺼져 있었다. 그 이튿날도 다시 불을 피워 잘 간수했으나 또 꺼졌다. 그래서 3일째 되는 날 며느리가 밤에 잠도 안 자고 화로를 지켰더니 한밤중에 웬 총각이 들어와서 발로 화로불을 끄고 나갔다.

그래 며느리는 얼른 명주실 꾸리를 꺼내 그 총각의 발에 걸고 보니 다섯 타래나 풀려나갔다.

그래 그 이튿날 아침에 명주실을 따라가 보니 뒷산 중턱에 있는 산삼 허리에 매여 있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모두 삼밭이었다. 그래서 부부는 목욕재계하고 실이 매진 산삼은 캐지 않고 다른 산삼만 캐서 부자가 되어 잘 살았다.

<韓國口碑文學選集,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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